본문 바로가기

매월일기27

23년 11월 파리 일상 / 미국 동부 여행 아이클라우드 연동을 하면서 10월과 11월 초 사진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가진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모두 동원해보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음. 내가 이래서 데이터 세상 못 믿겠다고 했던 건데... 남펴니는 몇 시간동안 고군분투 하다가 미안한지 찍소리도 못하고 자기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나를 달래려고 해봤지만 그게 내 기록이냐고!!!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돌이킬 수도 없고 짜증을 내어서 무얼하나~ 그냥 남아있는 사진들로 어떻게든 이야기 만들어가는 거지. 11월 초, 고대하고 염원하던 뉴욕으로 출발. 5년만이었다. 그리고 이때 면세점에서 내 인생의 위시리스트 아이템이었던 샤넬 투톤 슬링백을 구매함. 소시민으로서... 이런 과소비는 또 기록을 해둬야하지 않을까. 직업 특성상 구.. 2024. 1. 8.
23년 10월 파리 일상 우와 10월 일기 써야지 하고서는 사진만 올려놓고 한 달동안 티스토리 안 들어옴^^!! 왜냐면 11월 초에 진짜 너무너무너무 심한 감기가 찾아왔었음... 근데 이상한 건 몸이 막 아픈 게 아니라 기침이 미친듯이 나고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었음 보름 넘게 기침을 한 것 같고 안 먹어본 약이 없는 것 같은데 결국 뉴욕에 가서야 자연치유 됨. 암튼 미뤄둔 나의 10월 일기 시작 새로 뚫은(?) 중국집에 가서 밥 먹는 게 제법 소소한 낙이 됨 저번에 꿔바로우 먹었던 집인데 중국인들은 뭐 먹는지 눈팅해가지고 이번엔 가서 꼬치를 먹어봄 음 나이스 역시 눈치껏 주문해야 한다 소고기와 양고기가 맛있었음... 넷이 또 엄청 잘 먹고 일어나는데 추석이었다고(아무래도 10월 일기니까...) 사장님이 월병도 주심 진짜 더는 못.. 2023. 12. 13.
23년 9월 파리 일상(2) 너무너무 바쁘게 지나간 아름다웠던 9월의 날들과 지칠대로 지쳐서 땡벌 컨디션이 된 10월 2주차의 나...! 한여름 성수기가 지나고 9월 초에는 조금 조용한 날들이 이어지는듯 하였다. 은은하게 쉬는 날 없이 매일매일 일을 하고, 미뤄두었던 행정 업무 같은 걸 해결해가면서 운동에만 집중하던 날들 그리고 디자인위크 행사로 출장 오신 정작가님과 번개를 때림맛이 훌륭하진 않지만 나름 에펠탑 뷰에 조용하고 시원해서 좋아하는 퐁피두 센터 꼭대기의 조르주에서 만나 지난 2년간의 안부를 묻는 시간. 코로나 기간 때 일이 없으니까ㅠㅠ 통역 행사 나가면서 닿은 인연인데 작가님 성향이 장군이시라서ㅋㅋㅋ 이번엔 일을 도와드리지 못하는데도 연락주셔서 하하호호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모든 인연을 다 이어갈 수는 없겠지.. 2023. 10. 10.
23년 9월 파리 일상(1) 완연한 가을이다. 라기엔 첫 열흘간이 너무 더웠지만 중순으로 접어든 지금은 다시금 너무도 청명한 가을. 늦더위 속에서 브리오슈를 사다가 프렌치 토스트를 해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그냥 다 뜯어먹음.사실 브리오슈는 충동구매 품목이었고, 쉬폰 케이크 사러 갔던 거였는데... 물론 케이크도 맛있게 먹음^.^ 종종 이 집 빵 생각이 나서 일부러 찾아가 사곤 한다. 9월에는 본의 아니게 산책 비슷한 걸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개파라치 사진 저번 달 보다 많은듯ㅋㅋㅋ 사실 휴가를 떠났던 빠리지앙들이 돌아오면서 다시 동네에 개 산책러들이 복귀해서 더 자주 보이게 된 영향이 크다. 아침 저녁으로 지하철에 사람이 다시 들어차는 게 얼마나 싫던지... ^_ㅜ채소나 과일 같은 건 그냥 마트에 가서 사지만.. 202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