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일기2 24년 1월 파리 일상 (2) 은은하게 일상 사진 찍어놓은 게 많아서 뭐가 재미있었나? 뭐에 흥미를 느꼈나? 같은 걸 알 수 있으니 일기를 쓴다는 것은 나 자신을 돌보는 좋은 방식이구나. 아주 오랜만에 마시는 요구르트를 사보았는데 요거트랑 야구르트 섞어놓은 맛? 과장 조금 보태서 알프스 산맥 중간에서 뛰어노는 이미지가 막 떠오름...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입니다. 야구르트 한국에선 세 줄에 천 원, 뭐 이랬는데(2010년에서 기억이 멈춰있습니다) 프랑스에선 5개 한 줄에 5유로 가까이 해서 내 돈 주고 사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게 뭐 별거라고 덜덜 떠나 싶지만 한국에서 15개에 천 원 주던 걸 5개에 8천원 주고 사먹을 정도로 내가 간이 크지 않아섴ㅋㅋㅋ 암튼 뭔가 추억의 맛? 그런 걸 좀 느꼈다. 저거는 10개에 3,몇 유로로.. 2024. 2. 7. 23년 8월 파리 일상 (2) 길고 고되었던 8월도 가고 어느덧 9월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월... 아직 따사롭지만 서늘하고 서서히 노을지는 시간이 당겨지는 게 좋다. 그리고 뭔가를 진짜로 시작하는 기분이 들어! 너무 느긋한 거 아니에요...? 좀 있으면 한 해가 다 가는데 9월이 되어서야 진짜 시작하는 기분이라는 게ㅋㅋㅋㅋㅋㅋㅋ 느긋하기만 한 나의 성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취향이라고 늘 생각한다. 8월은 일상을 유지하는 데에 가장 큰 힘을 쏟았다. 낮에 일하고 돌아와서 저녁 먹고 냉차를 한 찬 우려서 책상 앞에서 시간 보내기. 누워있을 수 있는데 왜 앉아있어야 하지? 라고 늘 생각은 하지만 너무 누워만 있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앉아있을 수 있을 때 앉아있는 시간도 일부러 만들기로 결심... 미뤄두었던 공부를 다시 시작했.. 2023.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