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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

23년 9월 파리 일상(2) 너무너무 바쁘게 지나간 아름다웠던 9월의 날들과 지칠대로 지쳐서 땡벌 컨디션이 된 10월 2주차의 나...! 한여름 성수기가 지나고 9월 초에는 조금 조용한 날들이 이어지는듯 하였다. 은은하게 쉬는 날 없이 매일매일 일을 하고, 미뤄두었던 행정 업무 같은 걸 해결해가면서 운동에만 집중하던 날들 그리고 디자인위크 행사로 출장 오신 정작가님과 번개를 때림맛이 훌륭하진 않지만 나름 에펠탑 뷰에 조용하고 시원해서 좋아하는 퐁피두 센터 꼭대기의 조르주에서 만나 지난 2년간의 안부를 묻는 시간. 코로나 기간 때 일이 없으니까ㅠㅠ 통역 행사 나가면서 닿은 인연인데 작가님 성향이 장군이시라서ㅋㅋㅋ 이번엔 일을 도와드리지 못하는데도 연락주셔서 하하호호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모든 인연을 다 이어갈 수는 없겠지.. 2023. 10. 10.
23년 9월 파리 일상(1) 완연한 가을이다. 라기엔 첫 열흘간이 너무 더웠지만 중순으로 접어든 지금은 다시금 너무도 청명한 가을. 늦더위 속에서 브리오슈를 사다가 프렌치 토스트를 해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그냥 다 뜯어먹음.사실 브리오슈는 충동구매 품목이었고, 쉬폰 케이크 사러 갔던 거였는데... 물론 케이크도 맛있게 먹음^.^ 종종 이 집 빵 생각이 나서 일부러 찾아가 사곤 한다. 9월에는 본의 아니게 산책 비슷한 걸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개파라치 사진 저번 달 보다 많은듯ㅋㅋㅋ 사실 휴가를 떠났던 빠리지앙들이 돌아오면서 다시 동네에 개 산책러들이 복귀해서 더 자주 보이게 된 영향이 크다. 아침 저녁으로 지하철에 사람이 다시 들어차는 게 얼마나 싫던지... ^_ㅜ채소나 과일 같은 건 그냥 마트에 가서 사지만.. 202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