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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일기

23년 9월 파리 일상(1)

by 추_추 2023. 9. 18.

완연한 가을이다. 
라기엔 첫 열흘간이 너무 더웠지만 중순으로 접어든 지금은 다시금 너무도 청명한 가을.
 
늦더위 속에서 브리오슈를 사다가 프렌치 토스트를 해 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그냥 다 뜯어먹음.

사실 브리오슈는 충동구매 품목이었고, 쉬폰 케이크 사러 갔던 거였는데... 
물론 케이크도 맛있게 먹음^.^ 
종종 이 집 빵 생각이 나서 일부러 찾아가 사곤 한다. 

9월에는 본의 아니게 산책 비슷한 걸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개파라치 사진 저번 달 보다 많은듯ㅋㅋㅋ
사실 휴가를 떠났던 빠리지앙들이 돌아오면서 다시 동네에 개 산책러들이 복귀해서 더 자주 보이게 된 영향이 크다. 
아침 저녁으로 지하철에 사람이 다시 들어차는 게 얼마나 싫던지... ^_ㅜ

채소나 과일 같은 건 그냥 마트에 가서 사지만 
신선도가 중요하지 않은 공산품 위주의 장보기는 어플로 하고, 가서 찾아오는 방식으로 장을 본다. 
예전엔 그냥 다 오프라인으로 샀는데(당연함... 방법도 별로 없었음) 코로나 시기동안에 비대면 어쩌구가 이 사회를 강타하면서 시내 곳곳에 대형마트 물건 수령 포인트(?)가 생겼다. 역시 임대료와 인건비의 영향을 덜 받아서인지 가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장보기를 동시에 하고 있는데
맥도날드 사진 밑에 이런 얘길 왜 이렇게 하고 있냐면 그렇게 한두푼 아낀 걸로 외식하기 때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정말 화내고 싶지 않은데 프랑스 맥도날드 직원들이 진짜 일을 너무너무 못해서(죄송합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음 근데 내가 지난 13년간 겪은 통계는 빅테이터라고 주장하는 중임) 주문한 햄버거를 제대로 받는 건 운이 좋은 수준.
맥 치킨이 먹고 싶었지만 연속 세 번이나 맥치킨이 아닌 걸 받아온 트라우마가 있어...
하지만 이날은 장본 거 찾으러 가다가 그 근처에 있는 맥날에서 먹고 가자, 하고 앉아서 진-----짜 오랜만에 맥치킨 먹기에 성공함. 그래서 기념사진 찍음(근데 내가 소스를 감튀 전용으로 선택했는데 반달감자 소스를 줘서 결국 이번에도 주문한 100%를 받지는 못함ㅋ 화내면 나만 속터짐... 걍 기대를 하지 말아야됨...)
그나저나 다회용기 귀엽더라고.
 

날이 더워서 그런가 아님 휴가때 와인에 다시 눈을 떠서 그런가 
명란새우파스타에 당근 라페를 먹던 저녁, 갑자기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싶다는 충동을 느낌

알쓰지만. 그렇기때문에 더 입이 예민할 수 있는 거 아니겠음?!
응 아니야
그치만 프랑스에 와서부터 꾸준히 레드와인에서만큼은 한 우물만 파 왔다면 그것은 바로 부르고뉴 '꼬뜨 드 뉘'
선물할때도 내가 마실 때도 꼬뜨 드 뉘 외길 인생을 걸어 옴(화이트는 샤블리로 정했음)
암튼 장보러 갔는데, 보통 15유로에서 20유로대 이상인데 갑자기 이 와인은 11유로인가?에 팔고 있는 것임
뭐야뭐야... 하고 얼른 사왔는데 역시 싸고 좋은 것은 없었다...!
물론 따 놓고 오래 기다리면서 계속 열어주니까 괜찮아지긴 했지만 처음엔 너무 세서 진짜 깜짝 놀랐다고요ㅠㅠ

날씨 좋은 날에 마레 산책도 나갔네.

뭐 사러 갔더라...? 암튼 백화점에 가서 재밌는 물건 많이 구경하면서 놀다가 갑자기 삘받아서 근처 자라 매장을 찾아 갔다.
뭘 샀냐면...? 좀 이따가 나옴

기분 좋게 쇼핑 성공하고 나서는 에이치앤엠 홈인가? 알록달록해서 구경 들어갔는데 엄청 구찌같은 분위기를 가성비 넘치게 세팅해두었더라고. 식탁보 좀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에서 멈추었고 그대로 귀가해서 뻗어버렸다. 

작년에 선물 받았던 블루보틀 텀블러는 요즘 꺼내서 쓰고 있는데 보온보냉력이 장난 아님... 낮에 얼음 넣어놔도 밤까지 그 얼음이 녹지 않는 수준. 책상에서 간식 먹지 말아야지 생각만 하고 맨날 야금야금 꺼내다 먹음ㅋㅋㅋㅋ 멈췄던 다이어리도 매일의 할 일 체크리스트로라도 쓰려고 늘 꺼내놓고 있고... 

오랫동안 공사하던 튈으리 정원의 일부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아침 산책같은 출근길은 늘 이리로 지나다니면서 분위기 좋다고 생각함. 

다 같이 오전에만 일이 있어서 점심 회식으로 순댓국 먹음
여름부터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휴가 가셔서 못 가다가 9월 되고 얼른 찾아가서 싹싹 먹고 일어났다. 
일케 맛있는 거 프랑스사람들 왜 안 먹지... 

근처에 파사쥬가 있어서 오랜만에 거닐어 보기. 
모두에게 추억이 많은 곳이라서 조금 아련해하면서 걸었다. 여기서 나누었던 많은 설렘과 나의 젊음... 그리고 남은 것은 분놐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제 지나간 일 별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달라지는 것도 없고, 인생에 도움이 안돼. 나아가는 방법에 조금 더 집중하고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떠올리는 쪽이 나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안다. 반면교사도 삼고. 

오래된 티룸에 들어가서 차도 한 잔 마셨다. 늘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던 곳인데 처음 들어와 봄.

바야흐로 무화과의 계절이니까.
맛있게 먹었다. 
근데 무화과 안에 벌이 들어가야 열매가 저렇게 익을 수 있는 거라며... 최소 벌 1마리 이상이라며... 그런 얘기를 같이 간 사람이 해줘서 나 진짜 또 질색할 뻔 했는데 결론적으로 그럼 무화과는 몸에 좋은 과일이구나.., 하면서 잘만 먹음... 데미지는 미미했다!

관리가 잘 된 독일산 빈티지 디즈니 인형을 비싼 값에 팔고 있길래 와 덤보 너 진짜 비싸구나!하면서 감탄하는데
찻집 직원분이 내 가방 들고 나와서 이거 왜 놓고 가냐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머리 어떡해용... 막 가방을 버리고 가네... 
같이 있던 친구들도 다 같이 놀라서 어쩜 넷 중에 하나도 그걸 모를 수가 있냐고 가섬을 쓸어내림.
정신 챙기고 살자.

저번에 자라에서 유나 가방 샀음^^ 제법 mz 같지 않냐고,,, (아니 걍 m임)
너무너무 가볍고 너무너무 많이 들어가고 너무너무 아무데나 막 드는 최고의 갓성비 가방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꺼멓게 입고 치과가던 날임...
지난 달 말에 요거트에 그래놀라 말아 먹다가 아래 송곳니 절반이 부러졌는데 치과가서 상담 받았더니 당장 뭘 하긴 해야겠다는 것임. 서울의 아는 치과쌤께 연락 넣어 상황을 보고하자 같은 의견을 주셔서 스케일링도 하고... 그 이도 어떻게든 치료 해보려고 룰루랄라 진료 갔다가 그 자리에서 마취하고 발치하고 옴ㅠㅠ
아직도 그 자리에 잇몸이 뻥 뚫려있는데 담에 한국 가서 뭐라도 하고 와야지... 그래도 완전 응급이라 한국 가야하는 거 아니라서 천만 다행이었다. 무엇보다 새로 찾은 이 치과샘이 스웨덴분이라 같은 외국인의 설움과 고난 이런 거 이해해줘서 좋았음;; 

마취 당한 채로 집에 걸어오는 길에 내 심경과 같은 멈머 발견
다 귀찮다... 요즘 왤케 병원을 자주 가는 건지^^ 자꾸 고장나는 걸 보아하니 녹이 스는 모양인가

아르켓 오픈 6주년인가 기념으로 갑자기 15프로 세일을 함
아 이거구나
그래서 아르켓 가려고 마레 나갔던 거였는데 매장에서 옷 입어보고 사이즈 보고 그 자리에서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가벼운 몸으로 집에 옴;
그래서 그 택배 도착했대서 찾아가지고 집에 가는 길임
귀찮아서 이런 식으로 쇼핑 잘 안 하는데, 매장엔 새 물건이 없다고 하고 나는 허리띠를 샀는데 디피용으로 꺼내놓은 다 늘어나고 헤진 걸 같은 값에 사기가 너무 비합리적인 것임. 그래서 사는 김에 그냥 다 같이 주문 넣어버렸고 아주 깨끗한 것으로 새 물건을 잘 받았다고 합니다.

유기농 마트 앞에서 쥬이니를 기다리는 얌전이 멈머들과 인사하기
난 우리 동네 진짜 좋아... 

늦더위의 막바지였던가
아침부터 윤슬이 넘 멋지더라고

막바지 태양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사람들
해가 좋아서 사진 찍으니까 넘 좋더라... 올 여름 추억은 이렇게 미화되나봄

지인이랑 저녁 약속 있어서 아주 오랜만에 클라마토 가서 맛있는 거 잔뜩 먹었음

아르카숑 굴... 진짜 맛있어... 
비린내에 취약한 사람이지만 굴은. 굴은 예외임. 
약간 매운 향신료 섞은 버터를 같이 주는데 그것조차 맛있었음. 발치한지 얼마 안돼서 와인을 마시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움...
알쓰지만 굴에는. 굴은 예외임. 

타파스 형태로 개미 눈물만큼 나오는 집이라서 셋이 메뉴 일곱개 주문해야 뭔가를 먹은 기분이라도 조금 남ㅋㅋㅋㅋㅋ
다 맛있음 진심... 오픈런 안 하면 먹기 힘든 집인데 올 때마다 넘 입맛에 맞아서 한 시간씩 기다려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이날은 40분 기다렸더니 테이블 다 차서 바 석에 앉았지만 이것두 나름 분위기 있고 좋았당
조만간 또 가야지 안되겠네... 너무 지금도 침 나오는 중

손님 보내고 남펴니랑 또 아모리노 타임
아주 요즘 맛들렸음
오밤중에 먹는 요거트-망고-피스타치오의 콜라보 절대 포기 못해... 
아모리노 젤라또 먹을 때마다 저 세가지 맛만 주문하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동업자한테 얻어마시는 커피 쏘 굿
한 여름 지나고 시간이 좀 나니까 같이 커피도 마시러 갈 시간도 생기고... 이 잠시간의 한가로움이 너무 좋다. 
원래 그럴 계획 아니었는데 이날 삘받아서 둘이 커피 쌔린다음에 봉막셰 넘어가서 허영심 과시의 시간 가짐
허영심 과시의 시간이란?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모든 물건을 서로에게 공유하고 잘 어울리는 봐주는 시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여가활동도 얼마만이었는지... 조만간 같이 결제까지 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내꺼 말고 선물할 에르메스만 사서 귀가함^^.... 
잘 어울리겠지...
선물을 살 때의 기분이 좋다. 잘 어울릴까 고민하면서 평소의 그 사람을 떠올리고 이미지에 맞춰보고 그러는 과정이 넘 즐거워... 근데 이제 막상 선물을 하고 나면 그 반응을 보기가 넘 무서움(ㅋㅋㅋㅋㅋㅋㅋㅋ 소심해서 그런 걸 어떡해요... 그냥 마음만 알아주면 돼...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 먹을 시간이 애매했다. 건포도빵 하나 사가지고 입에 물고 어디로 갔느냐면

트와이스 콘서트 보고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요? 
그렇게 됐다. 동거인이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가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겨
나는 혼자서도 잘 다니니까 내가 보고 싶은 거 있으면 난 그냥 혼자 가서 보는데 
동거인은 그걸 못하겠다는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티켓팅 운은 좋아서 시야 대박인 자리를 잡아가지고 너무너무 잘 보고 옴

사나 언니 너무 예뻐용 
유사 원스 되어 귀가함
쯔위 언니 너무 예뻐용 
예쁜데 열심히 하는 모습 넘나 감동적...  하 열심히 무대하는 아이돌을 보면 감동받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돌 친구들 화이팅하시고 팬들과 오래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반인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타인에게 슬픔을 주지 않는 삶을 산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어... 

종일 일하고 저녁밥 할 기운이 없어서 남펴니에게 피자 배달 요청함
집 근처에 인기있는 피자집 얘기 저번에 한 것 같은데 그 집 대박나서 더 큰 매장으로 확장이전함
부라타 치즈 올라간 피자 넘넘 맛있어서 둘이 보통 피자 두 판 사오면 두어조각 남기는데 이날 전부 다 먹어치움

식욕이 미쳐버렸기 때문인데 사유는 아마도 운동이 아닐까...?
나 진짜 엉덩이가 너무 납작해서 스트레슨데 운동하면 힙 조금 가져볼 수 있을까? 의자에 앉으면 꼬리뼈 닿아서 너무 아픈데 운동하면 이제 그런 거 안 느껴도 되는 걸까?<<하는 생각으로... 주5일 헬스장 출석 중... 진짜 너무 힘든 날이 있어서 매일매일은 못 가겠고 그래도 한 번 갈 때마다 최소 40분에서 좀 잘 된다 하는 날은 1시간 채우고 

이렇게 귀가함... 
일평생 헬스를 하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모르겠어가지고 헬스 관련 유튜브 엄청 찾아보고 마음가짐은 거의 보디빌더임 근데 이제 납작엉덩이인
식단 같은 건 하지 않아 그냥 어차피 살 거면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하는 운동이라 다이어트 같은 목적은 없음 대충 살 거야 근데 엉덩이만 조금 확보하고 싶어... 

갑자기 가을돼서 출근길에 감동받은 날 
단풍 무슨 일이니... 피아노 소나타인 줄 알았어

낮에 한 25도 전후가 딱 좋은데 요즘 날씨가 그러함
선선한 바람 불고 해는 따사롭고 테라스 즐기기에 최고인 날씨 

남펴니가 밥 사준다고 해서 얼른 얻어 먹음
가지 악개 
세상의 모든 가지요리를 나에게 
맛있고 든든혀 

날씨 넘 좋았다...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앉아서 멍만 때리고 싶었는데 그러다가 아무 것도 못 할 것 같아서 화들짝 놀라 일어나서 커피 마시러 감

아기멈머도 커피 마시러 왔나요!(아님)
넘 얌전하구 귀여웡

또 그 집에서 플랫화이트 오트 밀크로... 
진짜 맛있더... 친구들 오면 여기 꼭 데리고 가야징

아침에 구름 넘 귀여웠던 날. 
가을이 짧아서 요즘 외출 많이 해야하는데 출근-퇴근-운동-기절이라 일기도 못 쓴다고요 요즘... 대체 운동 계속 하면 체력 붙는 거 맞아요?ㅠㅠ 일단 그렇다고들 하니까 믿어보께요...? 

겨울되면 이 빛들이 그리워질 거야

출근길 그림자 브이^_^v ...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라면 좀 재밌게 하면 좋잖니
아침에 화내지 않기

오르세에서 리옹 출신 화가의 특별전이 새로 열려서 잠깐 그것도 둘러보고 
이제 10월에 고흐전 시작하면 사람 또 엄청 많아지겠구나 호호.. 

추석 다가와서 매년 보내는 반건시 양가에 보내드리고 인증사진 보면서 대체 무슨 맛일까 궁금해하기
작년 추석에 처음 보냈을 때 막 조카들이 너무 맛있어한다고 그러고 엄마도 맛있다고 하시고 그래서 설에도 보냈는데 그때도 넘 맛있게 드셨다고 하고 그래서 올해 또 보냄... 또 맛있다고 함... 대체 얼마나 맛있는 건데... 

그리고 나는 6월에 엄마가 선물로 안겨주신 약밥을 아껴 먹으면서 9월 기분 만끽하는 중
 
뭐든지 시작하기 전에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 게 나의 제일 치명적인 약점이다. 생각을 하지 말고 일단 그냥 해... 그러면 하게 되어있다는 것을 요즘에 또 다시 느끼는 중. 그렇다고 너무 생각 없이 살면 안되겠지요^^ 이제 지금 생활패턴 유지하면서 책만 읽으면 딱 좋겠는데 운동 마치고 집에 오면 갓 태어난 아기 기린처럼 온 몸에 힘이 없어져요 흐흑 누워있고 싶어요 계속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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