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5 24년 6월 노르망디 여행 바쁜 봄날을 보내고 여름이라기엔 아직은 쌀쌀하던 6월의 초입,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코에 바람 넣고 싶어서 가까운 노르망디에 가벼운 마음으로 동료들과 워크샵을 다녀왔다. 첫 목적지는 역시 지베르니. 이제까지 갔던 모든 지베르니 중 사람이 가장 많았다. 아니... 부슬비까지 내리고 문 열자마자였는데 진심 에버랜드 튤립축제 저리가라 수준이었다고... 그치만 역시 모네의 정원만이 주는 특유의 감성이 있다. 몇 번을 가도 갈 때마다 '어휴, 사람 많아. 이제 그만 와야지!'라고 말하지만 어째서인지 얼마 시간이 흐르면 또 잠깐 다녀올까...? 싶어지는 것이다. 부슬비가 내리는 초록의 정원을 거닐며 프로포즈하는 커플을 보면서 박수도 쳐주고 일로 가득했던 시간을 벗어나 천천히 (사람이 많아서 빨리 걸을 수 없음..... 2024. 8. 19. 24년 3월 에든버러 여행 아기다리고기다리던 2024년 첫 여행!! 사실 좀 충동적으로 결정한 여행이긴 하다. 1월에 급 결정하고 준비를 이렇게 하지 않은 여행은 너무도 오랜만. 그래고 계속 넷이 다니다가 정말 오랜만에 둘이서 떠났다. 어색한 거 정상인지; 늘 새벽 비행기를 타다가 이젠 좀 힘들어서 아침 비행기로 골랐는데 그게 그거임... 새벽에 일어나는 건 변함이 없어,,,단거리 비행도 오랜만이라 창가에도 오랜만에 앉아봤다. 날씨를 기대할 수 없는 곳으로 향하는 길이지만 파란 하늘이랑 구름은 언제 봐도 넘 설렘.두시간도 안되는 짧은 비행이라 깜찍하게 마들렌이랑 커피 간식. 비행기에서 주는 커피 특유의 맛이 있다. 약간 플라스틱 맛 같기도 하고... 쇠맛 같기도 한... 그 풍미를 느끼면서 책 좀 읽다보니 금방 도착.가까운 나라는.. 2024. 4. 13. 23년 1월 벨기에 여행 지금 쓰는 핸드폰 2018년에 샀으니까 꼬박 5년째. 내 사진보다 남 사진이 더 많았는데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싹 정리하고 여행 사진도 같이 정리하면서 들춰본 2023년의 첫 여행지 벨기에 여행의 추억 연말 바쁘게 보내고, 1월 중순에 떠난 2박 3일짜리 일정이었다. 이때쯤이면 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거라 생각하고 준비한 여행이었는데 완전 아니어섴ㅋㅋ 밤새서 마감하고 아침 기차 타고 올라감; 첫 도시는 브뤼셀. 호텔에 짐 던져놓고 그랑플라스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잃어버린 기억 되찾기... 벨기에 대체 얼마만에 오는 거임? 2016년 뭐 이럴때가 마지막 아니었나? 진심 기억조차 나지 않음... 그때는 미술관도 하나도 못 보고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자주 해서 미술관 클리어하러 떠난 여행이긴 함 우리 부부, 여행.. 2023. 8. 11. 23년 3월 네덜란드 여행 2 3박 4일 여행이라서 호기롭게 아 이틀씩 두 개로 글 나눠서 쓰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3,4일차에 찍은 사진이...? 없다...? 출발은 거창하게 하는데 지구력이 약해서 늘 마무리에 힘을 주지 못하는 용두사미형 인간의 함정이랄지... 일기도 초반에는 그래도 무슨 기억이든 떠올려서 쓰려고 노오력을 하는데 뒷심 부족으로 후반부는 마무리하기 급급함^^... 암튼 3일차 아침이 밝았고 크루아상이 맛있었던 호텔 로비 카페에서 간단 아침. 아침 안 먹으면 하루를 시작할 수 없는 몸입니다 연료를 넣어요렌트해서 크뢸러 뮐러에 들렀다가 헤이그로 넘어가는 날이다. 렌트카 사무실이랑 호텔이 좀 떨어져 있었지만 그래도 암스테르담은 트램이 잘 되어 있어서 어디든 금방 갈 수 있다. 이 동네 건물 몹시 외국같아서 .. 2023. 8. 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