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는 핸드폰 2018년에 샀으니까 꼬박 5년째.
내 사진보다 남 사진이 더 많았는데 떠나보내는 마음으로 싹 정리하고 여행 사진도 같이 정리하면서 들춰본 2023년의 첫 여행지 벨기에 여행의 추억
연말 바쁘게 보내고, 1월 중순에 떠난 2박 3일짜리 일정이었다.
이때쯤이면 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거라 생각하고 준비한 여행이었는데 완전 아니어섴ㅋㅋ 밤새서 마감하고 아침 기차 타고 올라감;
첫 도시는 브뤼셀.
호텔에 짐 던져놓고 그랑플라스까지 천천히 걸으면서 잃어버린 기억 되찾기...
벨기에 대체 얼마만에 오는 거임? 2016년 뭐 이럴때가 마지막 아니었나? 진심 기억조차 나지 않음...
그때는 미술관도 하나도 못 보고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자주 해서 미술관 클리어하러 떠난 여행이긴 함
우리 부부, 여행메이트부부랑 저기 멀리에서 온 언니형부랑 세 쌍이 같이 길을 떠남
조악하고 귀여운 가게를 좋아해...
그리고 초콜렛을 사면 기분이 좋아진다.
막상 내가 즐겨 먹는 건 아닌데, 예쁘고 귀여운 걸 선물하는 그 마음이 넘 달콤하잖니
어차피 브뤼셀은 불어권이라 크게 여행지 느낌이 나진 않지만 그래도 집을 나왔다는 사실이 중요함...
돈냄새 폴폴 풍기는 그랑플라스
음 멋쪄 멋쪄 하면서 지나만 가고 사진 이거 하나밖에 안 남아있음ㅋㅋㅋㅋ
그.. 어떤... 기록의 의무라든지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
아침에 기차에서 빵이랑 간식 같은 거 먹으면서 와가지고 크게 배가 고프진 않았던 관계로
아침 10시부터 와플을 때려넣으며 브런치 느낌 내보자고 비싸고 깨끗한 유명 와플집에 왔다.
브뤼셀식 와플은 네모네모이고 반죽이 상대적으로 묽어서 부드럽다면
리에주식 와플은 둥근 모양이 좀 더 쫜득한 식감
우린 걍 머 어차피 같이 먹을 거니까 2인 1 와플 하고 커피를 한사발씩 마심
근데 유럽 환경 정책 규제 어케된 거야 프랑스도 다회용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벨기에 일케 매장 내 취식이 전부 다 일회용이어도 되는 거임?
와플은 비싸고 맛있었음 그치만 이 집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와플집 나중에 나옴
서로 밀린 안부 얘기도 하고 다음에 가고 싶은 여행지 얘기도 하고
원래 여행 와서 다음 여행 어디 갈 건지 고민하는 거니까...
진짜 행복한 줄 알아야 돼
매 순간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해서 즐겁게 놀자
틴틴의 나라답게 벽화에 실감나는 그림 넘 귀여웅
먼가 귀여운 걸 사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미니어쳐, 피규어 이런 건 진짜 부지런하게 집 청소하는 사람들의 특권이다.
이런 얘길 하는 이유? 우리 집 청소는 내가 안 하니까... 난 관리를 못해서 사봤자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될 것이 뻔하다는 얘길 하려구...
아직까지 크리스마스 장식이 남아있던 오줌싸개 소년
400년이 넘었다는 게 정말 놀라워 글구 저 앞을 찾아간 사람들이 행복하게 웃는 게 넘 귀여움
이거 보고 남펴니가 유럽 3대 썰렁이라고 해서 와
'썰렁'이라는 표현을 한 20년만에 듣는 것 같다곸ㅋㅋㅋㅋ 그게 웃겨서 우리끼리 엄청 웃음
브뤼셀도 손바닥만해서 갈만한 곳들은 다 걸어다녔다.
와플 먹고 나온 우리의 첫 날 주된 일정은 벨기에 왕립 미술관.
아니 브뤼셀 뻥 안치고 대여섯번 오는 동안 어떻게 여길 한 번 들러 그림 구경할 시간이 없었는지를 모르겠지만
그래서 더 설레는 마음으로 입장하실게요
멤버가 여섯명이었는데 우린 각자 또는 부부끼리 관람하다가 중요한 작품 만나면 모여서 같이 얘기하고 또 헤어지고
그런 식으로 자유롭게 관람했당
서로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하면서 또 너무너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던 거야...(=관람객이 별로 없다)
마라의 죽음
원작은 자료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 멋있었다
원작을 보러 가는 여정을 기대할 수 밖에 없어... 명작은 명작인 이유가 있다 진심
이거 보고 나니까 이날 할 일 다 한 기분임
벨기에도 전체적으로 미술관이나 관광지의 입장료가 결코 저렴하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프랑스에서 비해서 소장품들이 엄청 대단하진 않았고 자국 예술가를 밀어주려는 인상이 좀 강했다.
당연한 얘기지만ㅋㅋㅋㅋ
그리고 입문자보다는 원래 관심있는 사람들이 취향 굳히기를 하러 갈만한 곳들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다.
피에르 보나르 그림 감상하기 너무 좋았덩...
어떤 취향은 크게 변하기도 하지만
그림 취향은 처음부터 크게 변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갈등 없고 평범하고 조용하고 조화로운 그림이 좋아
친구가 너무너무 많은 화가보다는 몇 명이랑만 주고 받은 편지가 많은 화가들이 좋고 그렇더라고...
아르누보 좋아
잘 모르고 첨 보는 화가 작품 있으면 또 메모해와서 찾아보고 해야하는데
사진 찍어오고 지금 처음 보는 거 같음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나태해지지 말자고...
생튀베르 갤러리 들어가서 바람도 피하고... 물건도 구경하고... 겸사겸사 저녁먹을 식당 지나가면서 예약하려고 했는데
내가 브뤼셀을 너무 만만하게 봐섴ㅋㅋㅋ 당연히 워크인 예약 될 줄 알았더니 만석이라 여섯명 안된다고 거절 당함^^
계획 변경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너무너무 추웠기때문에 일단 일행들은 작은 그릇에 나오는 쌀국수를 한 그릇씩 먹었고 나는 완탕스프에 도전
오 성공... 맛있었음
솔직히 나는 한 번에 많이 못 먹는 사람이라서 이만하면 됐었지만 다들 너무 양이 적다고 해서
저녁을 2회에 걸쳐 먹기로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로 일어나서 갑자기 레옹 드 브뤼셀(프랑스식 이름)에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너무 고전이긴 한데, 너무너무 관광객 같긴 한데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여길 또 언제 와보겠나 싶어서 다 같이 깔깔 웃으며 레옹 본점으로 갔다.
본점 이름은 셰 레옹이었엌ㅋㅋㅋㅋㅋ 이날 처음 앎;
벨기에니까 역시 다들 맥주를 한 잔씩 마시고
알쓰인 나랑 형부만 콜라로 짠^^...
홍합 요리 전문점이니까 역시 찜을 빼놓을 수 없지
여섯 명이라서 어떻게 주문했냐면
화이트와인 소스 홍합찜
크림 홍합찜
홍합 그라탕 2개
홍합 튀김
오징어 튀김
이렇게 해서 나눠먹음
튀겼는데 맛 없으면 유죄임
당연히 맛있음 소스도 맛있음 직원분들 웃김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곳이라 좋았고, 인테리어도 귀엽고 제법 전통이 있으니까 또 상징적이기도 해서
의외로 엄청 좋은 기억을 갖고 나올 수 있었다.
역시 롱런하는 집은 이유가 있어;;
진짜. 미쳤나봐.
호텔 들어가는 길에 갑자기 또 와플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dandoy에서 먹은 게 7유론가 8유론가 그랬는데 이거 3유로 안되게 주고 산 거 같음
물론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게 아니라서 가격차이가 나는 거 이해는 하지만
진심 galet 여기가 백배천배맛있음
여기가 바로 와플대학원임 아니
기본이니까 와플의무교육이라고 해야할까 암튼 이것이 와플이다.
짜잔 이틀차가 되었고 오늘은 앤트워프에 다녀오기로 했어용
브뤼셀-앤트워프 기차표 7.7유로
사전 예약 없이 그냥 현장발권함
한시간 좀 안 걸렸던 것 같고...
앤트워프 기차역 짱 멋있어
유럽 기차역 중에서 손꼽치는 우아함이었다고 생각함
갑자기 또 외국 같아서 설레기 시작함
사대주의자는 아닌데 암튼 외국 같으면 여행 중인 거 실감나서 좋아함
밖에서 보면 이렇고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1세... ㅇㅋㅇㅋ...
남펴니가 벨기에 역사 얘기해준 것 같은데 다 휘발시킴 죄송
안트베르펜 왕립 미술관 입장
여기도 멋있네? 진짜... 부자들의 동네였던 곳은 이렇게 티가 난다
오랫동안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더니 그래서인지 입장료가 넘 비쌌지만
현대미술이랑 고전의 콜라보를 시도하는 큐레이팅 같은 것도 많이 해놔서 약간 힙하다는 느낌이 있었음
글고 고흐 작품도 있었다
비록 사이즈도 작고 눈에 띄지 않게 전시 중이었지만 그래도 티가 나더라구... 반가운 맘에 기념사진 한 장 찍었고
역시 벨기에 하면 앙소르지
가면 쓴 그림은 좀 무섭기도 한데 정물화가 너무 좋아서 사진 오백장 찍었음
멋있떵... 구치만 무서워요 쫄보는... 자주 놀랐다구요...
딸기 정물화에 반해서 이거 쟁반 사옴;;;
넘 튼튼하고 예뻐서 쓸 때마다 기분이 좋아용
주로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인 마늘까기를 할 때 쓰고 있긴 한데
암튼 예쁜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네
오 외국느낌...
추웠지만 그래도 날씨가 맑아서 상쾌하게 걸을 수 있었다.
근데 이때 점심 먹다가 남펴니랑 싸워서 한 세시간동안 말 안 함ㅋㅋㅋㅋ
왜 싸웠냐면 점심 맛 없다고 불평하길래 내가 좀 짜증내면서 그럼 바꿔주겠다고..
내꺼랑 바꾸자고 하면서 불평하지 말라고 어금니 꽉 깨물고 신경질 냈더니 그거에 삐쳤뜸
넵 저도 잘한 거 없죠
근데 자기가 골라놓고 맛 없다고 불평하지 마세용, 7살도 아니면서^^
저는 7살이 그래도 받아주지 않는 사람이라구용...
안트베르펜의 상징이 손인 이유를 시청 앞 광장에 서서 조각상을 보고 검색해서 알게 됨
근데 나같은 사람 또 있을 수도 있으니까 여기다 옮겨서 적어보자면
안티곤이라는 거인 악당이 싫다는 사람들을 붙잡고 통행세를 걷으면서 살았는데
이걸 거부하면 그놈이 사람들의 손을 잘라서 강물에 던졌다고 함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어쩔 수 없이 삥을 뜯기면서 살았는데 실비어스 브라보라는 영웅이 나타나서 안티곤의 손목을 잘라 던져버리면서 이 도시의 사람들을 해방시켰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음
그래서 도시의 이름도 '손'이라는 네덜란드어 ant + '던지다'라는 뜻의 werpen이 합쳐서 안트베르펜(영어식 앤트워프)가 되었다는 넘 재밌는 얘기를!!! 모르고 갈 뻔 했다 휴 이래서 투어를 들어야 되는데 일정이 넘 빠듯하고 볼 게 많아서 그런 걸 하나도 못 한 게 넘 아쉽당
담에 또 기회가 있겠지
시청 광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타나는 성당 앞의 네로와 파트라슈
진자 넘 슬픈 이야기라서 마냥 귀여워하면서 볼 수는 없어 그치만
어떤 이야기를 넘 좋아해서 이렇게 기억할 수 있는 걸 만들어놓겠다는 마음이 진짜 귀엽지 않니
성당 입장료도 되게 비쌌던 것 같은데 프랑스 자격증 보여주고 할인 받음ㅎ...
그래도 비쌌다. 근데 왜 굳이 입장했냐면 루벤스 그림 보려고...!
루벤스 그림에는 확실이 자기만의 힘이 있어서 관람객을 사로잡는 요소가 확실하다
루벤스 집도 가고 싶었는데 공사 중이라서 못감^_ㅠ 담에 또 가야하는 이유를 만들고 와버렸네
그리고 또 걸음을 옮겨옮겨 메이어 반 덴 버그 미술관으로 갔다.
여기는 내가 가고 싶어해서 갔던 곳인데, 작고 신비롭고 아름다웠음...
컬렉션이 또 와 진짜 꼭 가야된다!! 이렇지는 않은데 묘하게 매력적이라서 또 가고 싶은 곳으로 기억한다.
브뤼겔의 뒬러 흐릿... 이 여행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는 작품이다.
수집가의 컬렉션 엿보기가 전문 큐레이터들의 손을 탄 미술관보다 매력적인 건
그 사람의 공간에서 그 사람의 취향을 훨씬 더 깊이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작품들이 많았고, 다음에 루벤스 하우스에 갈 핑계로 안트베르펜에 또 가게 된다면 그 전에 작품 공부를 좀 더 하고 가서 즐기고 싶은 곳이었다.
역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는데 골목들도 넘 예뻤고...
뭐랄까 나는 파리에 있지만 늘 다른 유럽의 도시를 생각하면 사실 피렌체 말곤 특별히 살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이 들진 않았던 것 같거든
근데 여기는 좀?? 오??? 약간??? ㅋㅋㅋㅋㅋㅋㅋ
오라는 사람 없어도 생각은 해볼 수 있잖아요 f란 말예요
잠깐밖에 못 보긴 했지만 뭔가 도시가 우아해
담에 또 가야지...
우리가 황급히 안트베르펜을 떠난 건 겐트에 가기 위해서였는데
제단화를 보기엔 생각보다 미술관을 너무 오래, 재밌게 봐서 그걸 볼 순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너무 쫒기지 말자고 편하게 생각하고 그냥 겐트 가서는 저녁이나 먹기로 함
너무 예뻥
근데 여기서 또 내가ㅋㅋㅋㅋㅋㅋ 기차에서부터 갑자기 발등이 너무 아파서 걷지를 못하는 것임
앉아서 쉬는 동안은 괜찮은 것 같았는데 나와서 좀 걸으니까 진짜로 걸을 수가 없어
남펴니에게 부축 당하며 절름발이가 되어서 밤이 내려 앉은 겐트를 걷다...
하 진상됨
아까 싸워서 어색한데 아파서 어쩔 수가 없었음 강제 화해ㅡㅡ
그 와중에 강변 걸음면서 식당 오픈 시간까지 행복한 시간 보냄ㅋㅋㅋㅋ
아프다고 뭐 달라지나.. 응급실 갈 것도 아니고...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서 뭐 급히 치료가 필요한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대충 무리해서 그런 가보다 생각하고 밥이나 먹으러 감
나중에 파리 와서도 한 열흘정도 계속 불편해서 병원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또 예약을 하려고 하자 자연치유가 되어버림
추정컨데 아마도 여행 전에 밤도 새고 피로도 누적된 상태로 종일 걸어다녀서 피로골절 증상이 있었던 것 같음^^
진심 가지가지 한다 그거예요.. 써 놓고 보니까 나 왤케 진상같냐
그래도 나 포함 6명 입맛에 딱 맞는 좋은 식당 찾기, 가격과 위치가 합리적인 호텔 찾기 능력을 지녀서
여행메이트로는 제가 꽤괜인디...
자주 고장난다는 넘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네
굳이굳이 겐트까지 가서 야경을 보고 저녁을 먹을 이유가 있었다.
식당 예약을 안 해서 또 쫒겨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워크인으로 얼른 먹고 9시 전에 일어나기로 해서 밥도 맛있게 먹었음
브뤼셀까지 또 한시간 기차 타고 이동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춥고 번거로웠지만 그래도
그래도 너무 따수운 시간이었어...
마지막 밤이니까 호텔 바에서 한 잔 기울이시는 분들과 주스나 마시는 알쓰 it's me
마지막날 아침은 느지막히 일어나서 형부가 아침부터 사다주신 소염진통제를 발등에 바르고
절름발이가 범인이다를 외치면서 아침부터 카페 가서 와플을 때려부음
브런치 식당 같은데 갈까 했는데 전날 밤에 벨기에 음식 잔뜩 먹어서 우리 모두는 중국집에 가고 싶어졌기때문에 그냥 접음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다가
마트 가서 기념품 및 선물 구매의 시간도 가졌음
이거 진짜 너무 맛있는데 벨기에 가는 사람들이 모두가 사먹었으면 좋겠다
프랑스에 수입해줘 제발
진짜 사과 타르트의 맛이 난다고 공산품 주제에...
타르트지가 딱딱하거나 그렇지 않고 약간 폭신한데 이건 3유로대에서 나올 수 없는 퀄이야 제발
담에 가서 이거 다섯개 사올거임 진심..
암튼 이거 사고 중국집 가서 점심 맛있게 먹고 디저트 먹으러 감
응 또 와플이야
브뤼셀에서 와플을 먹기 위해 검색하다가 혹시 저의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
galet로 가시길 바랍니다. 시내에 지점이 여러개가 있어요. 테이블 있는 매장도 있으니까 편하게 앉아서 드세용
아아도 팔고 게다가 커피 주문하면 미니 와플을 같이 줌! 저 사진 뒤에 보이시죠... 맛과 식감, 파는 거랑 똑같음
딱 맛있어서 6명인데 음료 6개 와플 5개 주문했고(방금 점심 먹고 간 것임) 하나도 안 남김...
아이스크림 올리면 당연히 맛있어지고 생크림도 맛있음.. 글구 애플시나몬 와플이 넘 맛있습니다...
밀가루와 설탕 파티라서 죄책감 좀 들긴 하지만 평생 살면서 벨기에 와플 몇 번이나 먹겠음
행복한 여행이 목표인 우리는.. 그냥 잠깐 현실을 잊고 맛있는 걸 먹으면서 행복하기로 했음
언니형부는 다음 여행지로 가기 위해 공항을 떠나고
남겨진 우리는 파리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고 귀가하였다.
너무너무 추웠고 나는 발등이 깨지는 통증을 얻었지만 그래도 좋은 거 많이 보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좋은 사람들이랑 귀여운 사진도 잔뜩 찍고 와서 2023년의 시작을 아주 활짝 열 수 있었다.
여행 사진 며칠째 보고 있으니까 또 여행 가고 싶당.
곧 또 짧은 여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 봐야지...!
일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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